
저자: 에리히 프롬
● 사랑이라는 것은?
너무 광범위한 질문일까?
우리는 모두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남녀간의 정열적인 정신적인 사랑? 아니면 육체적인 관계를 뜻하는
원초적이면서도 태초적인 성(Sex)?
그것도 아니라면 사회에서 말하는 남녀의 윤리에 대해
인식 하면서 생겨나는 성(Gender)?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나 조차도 제일 처음 책꽂이에서 '사랑의 기술'이라는 단어를 보았을 때에는 남녀간의 트러블을 막아주는(?)
그런 '사랑의 기술'인 줄 알았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사랑은 그런 것이 아니다.아니,조금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남녀간의 사랑 뿐만이 아니라
친구간의 우정,부모와 자식간의 무조건 적인 사랑,형제간의 우애 등을 뜻하고 있다.
우리는 사랑에 대해서 어떻게 하고 있을까?
그리고 정말로 우리는 충실하게 소중한 사람들을 감싸고 있었던가?
● 야한 19금 마크를 원해서 책을 읽으려고 한다면 성인물을 보는 편이 좋아요.
몇 몇 분들은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남녀간의 성적인 관계의 테크닉,또는 그 외의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저자인 '에리히 프롬'이 앞에서 말했듯이 이 책을 성인물로 여기면서 본다면 드라마 같은것을 보는게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또한 한국의 발라드나 드라마에서 주로 사용하는 '사랑'과는 전혀 다르다.
왜 사랑이라는 것이 에로스적인 것.그리고 남녀간의 사랑만을 나타나게 되었던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게 어떨까?
● 우린 정말 사랑하고 있을까?
물질 만능 주의로 돌아섬에 따라서 인간은 자신의 생각 까지도 하나의 '돈'이나 '자본'으로 연결되었다.
물론 수많은 장점이 있지만 단점이 없다고도 말할 수 없다.결국 사랑도 상품화가 된 상태에서 나오고 있다.
값비싼(물론 그렇게 값비싸 보이지도 않지만)포장지를 열어보면 사실 속에는 쓰레기 밖에 차 있지 않은 사랑.
근데 왜 우리는 자꾸 그런 사랑을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는 것일까.
에리히 프롬이 말하는 사랑은 크리스트교로 따지자면 '
아가페(무조건,일방적인 절대적인 아름다운 사랑)'을 말하고 불교로 따지자면 '
자비(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것을 감사하고 사랑하게 여기는 것)를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와 대단하다!'라거나 '역시 사랑에는 이런 기술이 필요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계속 '왜 나는….'이라고 떠오르게 되었다.
● 사랑이라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깨닫게 된 것은 사랑이라는 것은 절대로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랑은 절대로 심오하지 않다.하지만 심오하다.
사랑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다.하지만 우리는 사랑할 수 있다.
사랑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것이다.하지만 사랑은 너무나도 쉬운 것이다.
스스로에게 당당하며 남을 감쌀 줄 안다면 그것이 바로 사랑인 것이다.
문득 이런 말이 떠올랐다.
끝없이 사랑하고 끝없이 애착하는 것은 아름답다.
하지만 왜 우리는 애착하지 않고 집착했던 것일까.